서문
미를 추구하는 문학예술에서 안 쓰고는 못 배길 시조가 내게 글을 쓰게 하지만, 참으로
피와 살을 말리는 힘든 창작이다.
한국 시조의 우월성은 자유시에 비할 바가 아님에도 우리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지
못함은, 시조시인으로서 할 말을 잊는다.
현대시조는 시를 위한 시조이지 창을 위한 시조가 아님을 말하고 싶다. 3·4조 정형을
지키면서 그 내용은 자유시와 다를 바 없이 자유로운 주제에 긴축과 함축미를 추구한다.
시조의 율격에 무릎 칠 혼이담긴 작품을 염원하나, 상상력에 머물고 있어도 나는 내
길을 걸어 왔다. 비유보다 직유의 개성으로…
그래도 지울 수 없는 시조의 율격에 피 말리는 가슴의 적나라함, 심금을 울릴 소재의 말
찾으려고 내안의 경험들을 마음 새워 찾는다.
살아 본 체험 속에 긴장이 절절한 한 편의 시조를 위해 오늘도 시조를 쓰고 있다. 거기마다
글 날이 빛나 운율의 숨결이 파동 치도록 미학적 충격을 위한 세계적인 시조를 써야 하는
의욕이 살아 있어 시조 쓰기를 계속한다.
현대시조 창작이란, 민족적인 율격과 서정적인 울림이 省察적 수련이듯, 형식이 중시되는
문학임을 일깨우는 현실에서 관념적인 지식보다 영혼에 스밀 내 삶의 어딘가를 써보려고 노력한다.
※ 괜찮다고 생각되는 작품들은 앞쪽 페이지로 모아 출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4월
부여 문화마을에서
遇石 유 상 용
차례
2 시조시인의 말
12 저승의 아버지
14 느티나무
16 용서
17 야망
18 국화
19 팽이
20 나는 나로
21 이름의 길
22 소나무
23 그리고 봄
24 손
25 흔적
26 산그늘
27 코스모스
28 소
29 잡초
30 까마귀
31 연기
32 부모
33 어머니
34 아버지
35 나는 내가
36 내 어머니
38 상록수
39 한 그릇
40 묘지
41 단풍들다
42 강가에서
43 물
44 빈 술병
45 바위
46 먼지
47 나룻배
48 첫눈
49 고목
50 대
51 부부
52 사람 그림
53 사람 그림 2
54 셋방살이
55 장미
56 배추를 본다
57 억새꽃
58 뒤를 보니
59 까치 발자국
60 산방에서
61 사람과 사람
62 시조 시인時調 詩人으로
64 새벽 종
65 휴전선 철마
66 세상 그림
67 눈眼
68 면벽
69 감이 익는 마을
70 됨됨이
71 큰 길을 찾아서
72 목련
73 일
74 일 2
76 공부와 일
77 올거야
78 독거獨居 노인
79 물거품
80 간이역
81 들꽃
82 사랑
83 풍경소리
84 시조時調 쓰기(Ⅰ)
85 시조時調 쓰기(Ⅱ)
86 서울에서
88 해
89 산골물
90 농가 일기
91 봄비
92 봄빛
93 행주산성
94 낙엽
95 제 멋에
96 노년기
97 자화상
98 마른 눈물
99 보름달
100 함박눈
101 하루살이 1
102 하루살이 2
103 땀방울
104 내 아내
105 가다가
106 잔디
107 주인 없는 묘지
108 게으름
109 은행나무
110 장성댐
111 산
112 덕이란
113 갈림길
114 물소리 1
115 물소리 2
116 장마
117 장마 2
118 농부
119 농촌
120 갈대
121 단풍바람
122 배움
123 말
124 초겨울
125 뚝방길
126 참새 부부
127 가는 길
128 산다는 것
129 들국화
130 모래
131 시간 2
132 시간 3
133 통화
134 아기 웃음
135 새벽달
136 이슬
137 폭포 1
138 폭포 2
139 눈물 1
140 눈물 2
141 산행
142 빈 농가
143 성묘省墓
144 저 바람
145 백마강
146 허수아비
147 공기
148 가고 있는 길
149 한 나무
150 양심
151 사람은
152 풀은 다시
153 실언
154 독수리
155 다시 간다
156 의심
157 저 산은
158 빈 손
159 하현달
160 백발 1
161 백발 2
162 연꽃
163 시조, 사유思惟와 노고勞苦로 가는 문인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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